한줄평 : 앞으로 앞으로~
3줄 줄거리
빙하기를 맞은 지구에서, 최후의 생존자들은 쉬지 않고 달리는 열차에 탑승한다.
타고 있는 칸은 곧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는데, 빈민층인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우리도 한번 인간답게 살아보자!'
영화를 보기전에 예고편과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통해서 설국열차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들었던 의문이 있다. 과연 제한된 공간 내에서 앞으로만 이동해 나가는 것이 전부처럼
보이는데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시켜 나갈까?
영화를 보고나니 굉장히 다양하게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여러가지 이데올로기들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복잡하게 생각안하고
즐기면서 보자면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이다.
거의 막바지에 마지막 문(엔진실)을 앞두고 담배 한개피 피우며 나누는 대화의 수위로
봤을 때 청소년 관람불가로 만들면서 다른 전투장면에서도 좀더 과감한 연출을 했더라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은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
희망을 가져야 하는걸까? 절망적이 되어버린 걸까? 허무한 결말이다.
기차 안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 신기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윌포드의 논리대로
다들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만 묵묵히 하기에 별일 없이 지낼수도 있겠다.
그러다가 생각이 깨인 누군가로부터 혁명은 시작되는 것이고...
우리의 실제 세계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고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면서
굉장한 시원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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