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97분간의 긴장감.
3줄 줄거리
윤영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건 청취자는 자신이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장난전화인줄 알았는데 끊자마자 마포대교를 폭발시킨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걸어 오는데... 독점중계를 노리는 윤영화에게 테러범이 원하는 무엇일까?
테러 생중계가 시작된다!
짧은 러닝타임이 꽉 차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제한된 공간인 라디오 방송부스 안에서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가는 하정우의 힘을 느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더욱더 하정우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겠다. 찍는 영화마다 다양한 역할로 연기변신을 자유자재로 한다.
은근히 막판에 블록버스터급 장면들을 보여준다.(물론 다 CG였겠지만)
그에 비해 초중반부까지의 긴장감과 몰입도에 비해서 결말은 약간 아쉬웠다.
오락 영화이지만, 은근 무거운 메시지도 관객들에게 보낸다.
영화가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어떤 쪽으로 느끼든 씁쓸한 입맛을 느끼게 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폰 부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