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줄거리
1시간만 나갔다 온다는 가정부로부터 엉겁결에 아이를 떠맡게 된 스튜어디스 미리.
가정부는 중국으로 강제출국을 당하고 아이엄마를 찾아주기 위한 6,000km의
긴 여정이 시작되는데...
난생 처음 본 이스라엘 영화인 듯 하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잔잔하다.
내용도 잔잔한데 화면도 어두워 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사실 내 취향은 전혀 아니지만, 추천인을 생각하며 끝까지 봤다.
어쩌면 아주 간단하게 끝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아이를 경찰에게 데려다주면 끝나는 일을...
하지만, 누들(국수)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누들이라는 애칭을 붙여주게 되고
엄마를 찾아 주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된다.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그 와중에서 점점 쌓여가는 소통...
(이것이 꼭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통이 꼭 언어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누들을 계기로 주변인들의 이해관계가 스르르 풀림...
가끔 소통의 부재에 힘들어 하거나 사람들과의 이해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때 보면 좋은 영화일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