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철수, 기다려'에 '기다려, 늑대'란 노래가 생각난다.
3줄 줄거리
큰딸의 요양을 위해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간 엄마와 작은 딸.
거지처럼 생긴 청년을 헛간에서 발견하게 되고...
거친 늑대소년에게 세상 사는 법을 가르치며 친해지기~
늑대하면 내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건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제이콥이다.
이 영화속 늑대도 나중에 멋있어지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정말 거지 중의 상거지처럼 나온다.
어마어마한 힘을 비롯한 능력은 비슷한데, 변신했을 때의 모습은 아무래도
제이콥이 더 멋지다. 철수의 검은털은 좀 그렇다;;;
박보영과 송중기가 주인공이지만, 시골마을의 아이들도 참 눈에 띄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순박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식사 때가 되어 밥먹어~~~ 하고 부르는 어머님들의 외침.
나 어릴때도 동네에서 놀다가 밥 먹으란 엄마의 부름에 집으로 가곤 했는데...
잠깐동안 그 시절이 생각났다.
순자로 나온 김향기는 주목할만한 아역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를 기대해봐도 되겠다.
늑대소년인 철수(송중기)가 순이(박보영)에게 왜 이렇게 애잔하나 싶기도 하지만,
아마도 각인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도 단순한 스토리로 뻔한 전개와 뻔한 결말이다.
그렇지만 여자들은 송중기를, 남자들은 박보영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을 것만 같다.(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