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제정신인 등장인물이 한명도 없다...
3줄 줄거리
선생님인 엄마는 딸(마나미)을 학교 양호실에서 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게 했는데,
어느 날 딸이 학교 수영장에 빠져 죽는다. 선생님은 종업식 날 이제 교사직을 그만둘거라고
반 아이들에게 말한다. 그리고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반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선생님이 굉장히 진지한 이야기들을 하는데, 도대체가 반 아이들은 산만하기만 하다.
어쩌면 그러한 연출이 다른 사람의 사정에는 공감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관심조차 없는
개인들의 행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면서 초반 30분 정도면 딸의 죽음의 진상이 모두 밝혀진다.
과연 그 다음에는 무슨 얘기가 남아있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된다.
영화는 화자를 등장인물들로 바꾸어 가며 사건의 전말들을 고백한다.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황당한 내용이라서 잔인하거나 무섭게 느낄 틈도 없다.
그렇지만 일본 영화 특유의 오버스러운 연기만 뺀다면 꽤나 괜찮은 스토리를 가진 영화였다.
원작소설을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다.
게다가 BGM으로 중간중간 나오는 팝송들도 영화와 잘 어울렸다.
덧붙이자면 '13세 이하'의 아이는 어떠한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
라는 법이 있다고 말하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이자면 말도 안되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