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상상하고,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3줄 줄거리
황폐해져만 가는 지구를 떠나서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행성을 찾기 위한 나사로 프로젝트.
전직 조종사이자 엔지니어인 쿠퍼는 가지 말라고 말리는 딸 머피를 남겨두고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까?
고전 SF 영화들을 즐겨 본 편은 아니라서, 이 영화가 옛날 영화들의 요소요소를
가져다 쓴 것이라는 말을 듣고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 영화에는 무려(?) 5차원의 존재가 등장한다. SF 영화이기에 이론적으로 얼마나
타당한가는 알 수 없지만,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선사하는 것은 분명하다.
공대생인 나도 한번 보고는 언뜻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전체적인 줄거리 자체가
쉽게 이해되지는 않기도 한다.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영상을 위해서라도 충분히 한번
더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일반관 말고 아이맥스에서 보고 싶다.
영화는 16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지루할 틈은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좋은 점은 러닝타임이 길지만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이
오밀조밀하게 꽉 짜여져 있어서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 점이다.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맷 데이먼이 나온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다.
과연 무슨 역할로 나오나 싶었는데,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줬다.
그리고... 맷 데이먼의 행동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한편으론 이해도 된다.
타스, 케이스같은 로봇은 생긴게 비효율적인듯 보이는데 잘 움직이는게 신기하다.
실제로도 네모나게 생겨서 영화속처럼 움직이는게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