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첫사랑을 다룬 영화는 중간은 한다.
3줄 줄거리
커징텅을 중심으로 한 고등학교부터
대학시절까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시작하자마자 친구들의 특징과 그로 인한 별명을 차례차례 소개하길래,
남학생들의 우정이 큰 주제인 줄 알았으나, 친구들은 모두 사랑의 경쟁자였다!
커징텅, 쉬 보춘, 차오, 아허, 아까비의 우정과 함께
커징텅과 션자이의 첫사랑이 큰 주제이다.
대학 진학 후에 커징텅의 룸메이트들 소개까지 왜 하는건진 모르겠다.
(다들 특이한 놈들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그냥 잔잔한 영화.
달달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아서 의외인
- 엔딩도 그렇고 - 그래서 더 현실적이랄까?
주목할 만한 점은 션자이도 처음부터 커징텅을 좋아했을거란 사실.
건축학개론에서도 그랬는데, 첫사랑이 서로 좋아하기는 어려운 거 아닌가?
현실에서는 대부분 '첫사랑 = 짝사랑' 공식이 성립하지 않나 싶다.
철길 위를 따라 남녀가 팔 벌리고 나란히 걸어가는 장면은 만국 공통인 듯 하다~
(그리고 이 때 서로의 손 끝이 달 듯 말듯이 중요!!!)
첫사랑이랑은 아니겠지만 나도 곧 따라해보리라 다짐을 한다.
남중, 남고를 나온 입장으로서 영화속의 남녀공학 학창시절은 정말 부럽다.
지금도 잘 살고는 있지만, 남녀공학을 나왔다면 약간은 더 잘 살고 있지 않을까?ㅋㅋㅋ
그 정도로 남녀공학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남녀공학에 대한 환상(?)이 있다.
특별히 웃겼던 장면은 딱히 없었는데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빵 터지고 말았다ㅋㅋㅋㅋㅋㅋ
여주인공은 어려보이는데 83년생, 굉장한 동안이다.
반면에 남주인공은 무려 91년생. 그 나이대로 보인다.
p.s. 커징텅과 그 아버지가 집에서 보여주는 누드(absolutely nude)는 좀 많이 충격;;;ㅡㅡ;;;
p.p.s. 영어 타이틀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내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소중한 사람.' 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