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2. 2. 3(금)

광치기해변 ~ 내수면 둑방길 ~ 식산봉 ~ 오조리 성터 ~ 성산하수종말처리장 ~ 홍마트 ~ 고성윗마을갈림길 ~ 대수산봉 입구 ~ 대수산봉 뒷길 ~ 말 방목장 ~ 혼인지 ~ 온평초등학교 ~ 환해장성 ~ 온평포구



 

어제 14.3km(3시간 23분)에 이어 오늘도 18.1km(4시간 13분)을 걸었다.



해 뜨는 걸 보기 위해 일출봉에 올랐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다음을 기약했다.

(1년 중에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므므로 만약 본다면 당신은 행운아~)



일출봉 올라가는 길에 아래쪽을 바라보니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아직 해뜨기 전이라 고요함이 느껴진다.



해가 수줍었던지 구름 뒤에 숨어 안 보인다ㅠ



눈이 살짝 덮여있으나 어제보단 바람이 덜 불어 걷기 좋은 날이 될 것 같은 예감~



눈발이 약하고 바람도 안 부니 지구 끝까지 걸어갈 기세로 전진 또 전진~



하얀색과 초록색의 절묘한 어울림.



눈이 살짝 덮인 해안가.



2코스 시작을 알리는 표지석.



"제주올레 2코스는 한국과 캐나다간의 우정과 국제협력을 위하여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브루스 트레일과 자매결연을 맺은 길입니다."
라고 써 있다. 브루스 트레일은 890km라니 어마어마하구나!!!



스탬프 찍는 곳이 식당 안쪽에 있어서 살짝 헤맸다.



말이다! 말이 나타났다!



말이 배고팠던지, 무를 먹는다 ㅠㅠ



여긴 좀 더러워 보인다.

바닥에 있는 것은 풀이 아니라,,, 비닐(?)로 뒤덮여 있다.ㅠㅠ



나는 올레2코스 쪽으로~



계속 똥개만 보다가, 좀 신기하게 생긴 개를 봤다. (어차피 같은 똥개려나...)



식산봉에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오조리는 고려시대부터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마을을 지키던 조방장은 군사가 많아 보이게 하려고 이 오름을 군량미가 산처럼 쌓인 듯이 꾸몄다.

이후로 이 오름을 식산봉이라고 부른다.



산책로가 매우 간단하다.ㅋ



파란색은 정주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화살표,

주황색은 역주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화살표.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선크림을 발라준다!



쭉쭉 걸어나가자~



좀쉬영갑서예



눈발이 꽤나 흩날리기 시작해서 무인쉼터에서 쉬어 가기로~



감귤 한봉지랑 따뜻한 커피 한잔이 천원이라니~ 좋구나~



눈발이 약해질 때까지 꽤나 오래 쉬었지만,

지나가는 올레꾼이 한명도 없었다...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감귤 한봉지 정도는 쉽게 얻거나 살 수 있다~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이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내가 걸음이 빠르긴 빠른가 보다.

남은 거리 4.5km 1시간 40분 소요지만,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대수산봉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니, 기대된다!



큰물뫼의 한자 표기 = 대수산봉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이라 안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경치를 보기 위해 올라갔다~



삼각점...



정상에서 찍은 게 이 사진밖에 없다...-_-;



제주올레 화장실.

겉은 깔끔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내부는 ㅠㅠ 관리가 필요하다!!!



공동묘지.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서 살짝 봤더니,,,

무서워서 더 이상 가까이 가지는 않았다ㅋ



신기하게도 무밭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었다.
볼때마다 대출광고의 무대리가 생각났어ㅋㅋㅋㅋㅋ



말 풀 뜯어먹는 소리도 들어보고;;;



다와간다! 혼인지를 향해 출발~



전통혼례 의식을 엿볼 수 있는 곳.



화살표.



신방굴,

안이 꽤나 넓어 보였지만 들어가 보기엔 망설여진다...



혼인지,



잘 칠해놨다ㅋ



환해장성,



다왔다!

 

오늘의 식사는

온평포구 근처의 소라의성 해녀식당!

여기서 식사!

 


도댓불,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제주의 전통 등대.



오늘의 숙소는 은성이네 민박.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지도를 켜서 주소검색으로 집 앞까지 가서 전화드렸더니 바로 마중나오셨다.
어떻게 잘 찾아왔는지 할머님이 신기해하시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민박집이 아니라 할머님, 할아버님 댁에 놀러온 기분을 만끽.

아침도 밥을 한 상 차려주셔서 같이 먹었다.

북조기(?), 된장국, 김치, 감자볶음, 김 등등

특색 있는 반찬들은 아니지만 정성이 듬뿍 들어가 맛있는 반찬에 밥 한공기를 후딱 비웠다.

집을 나서며 폐 끼치고 가는게 아닐까 걱정이 들 정도였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다시 들러서 쉬어 가고 싶은 집~



2코스 스탬프 수집 완료!


Posted by 유니크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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